샛강생태공원은 여기저기 만들어놓은 공원들과는 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근방에 있는 여의도 공원들에 비하면 그 차이는 도드라진다.
사람이 즐기기 위해 사람을 위해 만든 공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샛강생태공원은 그야말로 생태계를 위한 공원이다.
따라서 편의 시설은 거의 없을 뿐더러 포장 길도 인공구조물도 많지 않다.
1. 샛강생태공원 위치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접근성은 좋다.
1호선 신길역, 대방역, 노량진역
9호선 샛강역
을 이용하면 쉽게 다다를 수 있다.
정문이나 후문이 따로 있지 않고 수변을 따라가다 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 샛강생태공원 특징
앞에서 말했듯 사람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지라 야생의 모습에 가깝다. 조경이라던지 깔끔한 청소, 편의 시설 등은 기대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도록 하자.

사람이 손을 거의 대지 않아 인위적이지 않다. 다만 이용자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부러진 나무 등만을 한 곳에 모아놓은 모양이다.
사실 모두가 인공적인 공원에 익숙해진 터라 대부분은 산책이나 운동을 위해 방문한다. 도시 한 가운데 위치해 있지만 마치 숲속에 온 것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색다르다.
산책로에는 최소한의 가로등만이 설치되어 있어서 해가 지면 매우 어두워진다. 생태를 위해서는 아마도 그것이 맞을 것이다. 뱀이 출몰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해가 지면 가로등이 설치 되어 있지 않은 내부 산책로는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다.

내부 산책로는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해가 지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쓰러지거나 부러진 식물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 또 다른 식물의 영양분이 되게 한다. 말 그대로 자연 생태 그대로이다.
자전거가 다니는 큰 통행로를 제외한 산책로 대부분은 포장이 되어있지 않다. 포장 또한 인공적인 행위이므로 생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여의도의 마천루가 바로 앞에 보인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초고층 빌딩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체험관련 프로그램은 이 곳을 클릭해서 참고하자.
한강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강공원은 가이드북을 다운로드 해보자.
아스팔트 포장길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합쳐진 외부(신길, 대방쪽)에 마련되어 있다.
자연생태 그대로를 지향하는 만큼 족제비 같은 야생동물도 가끔 보이고 수변에는 왜가리나 청둥오리 등도 흔히 보인다. 내부 산책로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새소리가 많이 들리고 다양한 새들이 실제로도 많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오리가 나타나 계속 따라다닌다. 하지만 귀엽다고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개입을 해서는 안될 것이기에 계속 피해 다녔다.
여름이 되면 온갖 곤충들과 새들과 야생 동물들이 찾아올 것이기에 진짜 자연을 느끼고 싶으나 시간과 거리 때문에 망설인다면 한번쯤 와볼 만한 곳이다.